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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13 코스피 뒷심부족 1630 후퇴.."밤이 두렵다"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13일 코스피가 개장초의 반등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루만에 하락반전, 1630선으로 후퇴했다.

간밤 뉴욕 증시의 반등 흐름에 동참하기에는 오늘 밤 뉴욕 상황을 안심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새벽에 발표될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얼마나 악화됐는지 살펴봐야 하고 14일로 예정된 유럽 주요 은행들의 4분기 실적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부적으로는 옵션만기를 하루 앞두고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소극적 대응을 불러왔다.

이날 코스피는 11.51포인트 0.70% 내린 1631.78에 장을 마쳤다. 개장초 1% 넘게 오르며 1663.95까지 올랐던 지수는 오후들어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이 늘면서 하락반전한 뒤 한때 1630선을 밑돌기도 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관이 옵션만기를 앞두고 관망자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지표 발표에 따른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보수적인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나마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조선과 해운 등 지난해 주도주들의 반등세가 최근 포착되고 있는 점이 위안거리"라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린 가운데 의료정밀업종이 2.59% 떨어져 낙폭이 컸다. 대표주인 삼성테크윈(012450)은 2.82% 내려 하루만에 다시 하락반전했다.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전기가스업종도 부진했다. 한국전력이 1.41% 내렸고, 한국가스공사도 5.33% 떨어졌다. 투자심리가 불안해지자 시황의 영향을 많이 받는 증권주도 1.95% 떨어졌다.

반면 해운과 조선 철강 기계 등 중국관련주들은 선방했다. 급락하던 벌크선운임지수(BDI)가 최근 반등하면서 해운주가 포진한 운수창고업종은 1.09% 올랐다.

조선주 맏형인 현대중공업(009540)은 2.78% 오르며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올들어 낙폭이 컸던데 따른 반발매수가 여전했다. 철강주 진영에서는 포스코가 약보합에 그쳤고, 현대제철은 소폭 올랐다.

IT쪽도 나쁘지 않았다. 삼성전자(005930)와 LG필립스LCD가 소폭 올랐고, LG전자는 약보합으로 주가를 방어했다. 하이닉스는 나흘간의 상승이후 차익매물에 막혀 1.71% 내렸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나흘째 이어졌지만 매도 강도는 약해졌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사흘연속 순매도가 이뤄져 시장 수급에 부담이 됐다. 개인은 사흘째 사고 기관은 닷새만에 팔았다.

오른 종목은 352개다. 내린 종목은 450개다. 나머지 78개는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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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용 (thug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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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p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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